'알아서 예쁘게 해주세요'가 가장 위험한 이유 (단순 취향 넘어, 비즈니스 사고를 막는 레퍼런스 찾는 법)
화장품 브랜드 대표님들이 디자인 회사에 의뢰할 때 가장 흔히 하는 말, "알아서 예쁘게 해주세요."
이 말은 대표님의 전폭적인 신뢰와 기대를 담고 있지만, 안타깝게도 이 요청이 바로 디자인 미아(迷兒)가 되는 지름길입니다. '예쁘다'는 기준이 머릿속의 A와 디자이너 머릿속의 B가 다를 때, 시안 수정 지옥이 시작되고, 결국 론칭 일정과 예산에 치명적인 사고가 발생합니다.
크리에임은 단지 '예쁜 디자인'을 넘어, '팔리는 디자인'을 만들기 위해 이 위험한 함정을 피하는 구체적인 레퍼런스 소통법을 제안합니다.
1. '예쁘게'의 기준이 모호하면 타겟 고객을 잃습니다
디자인은 개인의 취향이 아닌, '타겟 고객에게 판매하기 위한 언어'입니다. 본인이 좋아하는 '모던함'과, 20대 타겟이 반응하는 '힙함'은 완전히 다릅니다.
❌ 위험한 상황: 대표님은 '깔끔한 흰색 바탕'을 원했지만, 디자이너는 '요즘 유행하는 거친 질감의 무드'를 제시. 결국 고객은 누구인지 잊은 채 두 사람의 취향 싸움으로 변질됩니다.
tip : '타겟 고객의 언어'로 레퍼런스를 준비하세요.
- 타겟 설정: "25~35세 서울 거주, 비건(Vegan)에 관심 많은 직장인"처럼 구체적인 타겟을 정하세요.
- 경쟁사 파악: 경쟁사의 제품 중 '우리 제품보다 잘 팔리는 것'과 '우리가 피해야 할 것'을 3~5개 선정하고 그 이유를 정리해야 합니다.
2. '이건 아니에요'만 반복하는 시안 수정 지옥
구체적인 레퍼런스 없이 디자이너에게 시안을 받으면, 수정 요청은 늘 "뭔가 부족해요", "조금만 더 세련되게 바꿔주세요"라는 모호한 표현에 그칩니다. 디자이너는 감을 잡지 못하고 매번 오답만 제출하게 됩니다.
❌ 위험한 상황: 1차 시안이 마음에 안 들어 30%만 수정 요청했는데, 2차 시안은 전혀 다른 방향이 나옵니다. 이미 계약된 수정 횟수를 넘기거나, 추가 비용이 발생합니다.
tip : '느낌' 대신 '요소'를 해부하세요.
좋다고 생각하는 디자인 레퍼런스를 찾았다면, 그 디자인을 해체하여 '핵심 요소'를 명확히 짚어주어야 합니다.
모호한 요청 (X)구체적인 레퍼런스 분석 (O)"좀 더 고급스럽게 해주세요.""폰트는 A사 로고처럼 얇고 길게, 글자 간격은 넓게 잡아주세요.""색깔이 마음에 안 들어요.""배경은 B사 패키지처럼 톤 다운된 웜 그레이로, 포인트 컬러는 Pantone 123C를 사용해주세요.""느낌이 부족해요.""단상자 표면은 C사처럼 무광 코팅에 아주 얇은 은박 후가공을 넣는 무드로 가주세요."
3. '시간과 비용'이 치솟는 디자인 리스크
레퍼런스 부재는 결국 디자이너가 '대표님의 취향을 찾아주는 작업'에 불필요한 시간을 쏟게 만듭니다. 이 시간은 추가 비용이자 곧 론칭 지연이라는 비즈니스 리스크로 돌아옵니다.
❌ 위험한 상황: 디자인 확정 지연으로 인쇄 감리 일정이 촉박해져, 인쇄 사고 위험성이 높아집니다. 디자인에 들어갈 비용을 아끼려다 수천만 원짜리 제작 사고의 원인이 됩니다.
tip : 정확한 레퍼런스, 어디서 어떻게 찾아야 할까요?
전문가들이 사용하는 사이트에서 영감을 얻고, 이를 '화장품 패키지'라는 키워드와 조합해야 합니다.
- 핀터레스트(Pinterest): 감성적이고 무드보드(Mood Board)를 만드는 데 최적입니다.
Cosmetic packaging design,Minimal branding같은 키워드로 검색하세요. - 비핸스(Behance): 디자이너들의 고퀄리티 포트폴리오를 볼 수 있습니다.
Beauty packaging,CI/BI for cosmetic을 검색하여 완성도 높은 프로젝트를 참고하세요. - iF Design / Red Dot Award: 세계적인 수상작을 참고하여 디자인의 **'성공 기준'**을 높게 잡으세요.
'취향 저격'이 아닌, '성공 설계'를 해야 합니다.
명확한 레퍼런스는 디자이너에게 길을 제시하여 시행착오를 없애야 합니다. 믿을 수 있는 디자인 파트너가 필요하다면, 크리에임에게 문의하십시오. 최고의 결과로 답하겠습니다.
